세월호 사건....이제 고마해라..많이 묵었다 아이가...

 

제목이 어로그 끌기에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_-;;

내용은 이 사건을 되짚어 보는자는 것이고...

누구를 비판하거나 욕되게 할 의도는 없음을 밝혀 둡니다.

- 이하 아래의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의 글이라서 다른 이들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세월호가 벌써 2주기네요.

세월호 특조위가 만들어 질때도 수사권 때문에 말들이 많았죠.

결국 수사권을 갖지 못했고, 지금까지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한것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적어도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을 졸업한 이라면 정상적이 사고가 가능할 텐데도,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끔은 내가 햇갈립니다.

'혹시 내가 잘못 생각하는 것인가?' " 내가 이상한 건가?' 하고 말이죠.

 

한국은 북한과 정전중이고, 세계 강대국중인 3개국에 둘러싸여 있어서 힘이 듭니다.

국가의 총 에너지를 국방과 경제에 모두 쏟아 부어도 부족할 만큼 말이죠.

엎진데 덮친격이라고 국방,경제,행정 등등에 비리도 많아서 그나마 그 에너지를 갉아먹는 벌레(?)들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 안전이라...

어찌보면 사실 이정도 수준에 와 있는것도 대단한 것으로 생각 됩니다.

 

많은 깨시민들이 세월호 사건에 분노하고 슬퍼 했으며,

결국 한국 사회에 대한 좌절을 느끼고 포기하는 분들도 많았다고 생각 합니다.

얼마전에 썰전에서 유시민 선생님도 그렇게 말한 기억이 나네요.

 

세월호 사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는것은 유가족이나 그 사건 경험자들의 편에 선다는 개념이 아닙니다.

나 자신 스스로를 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모두 나서야 하는 겁니다.

내가 저런 사건을 당했는데, 정부는 대처는 미흡했고, 그 후에는 숨기려고만 하고...

사회나 국민들은 오히려 나를 욕하는 분위기 같고...

얼마나 답답할까요?

배를 타지 않더라도 우리는 비슷한 상황을 많이 겪고 있는듯 문장 하나가 떠오르네요.

억울하면 출세해라.

그렇죠...

억울하면 출세 해야죠...그래서 나도 졸라 갑질하면서 분풀이, 살풀이 하면서 살아 가야죠..

그래서 재능,창의력 이런거 다 필요없고 성적순으로 대학가고, 출세해서 갑질하고...

이런 사회를 당연하다, 어쩔수 없다...뭐 이런 세뇌아닌 세뇌를 받으면서 자랐습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지요.

우리의 모든 문제를 풀기위한 가장 빠른길은 정치다.

정작 우리는 가장 빠른길은 접어둔채로 가시밭길만 걸어온 셈인겁니다.

뭐..위분들이 편하기는 우민화 정책이 제일 이라는 말이 있지요...

에구머니..본론과 쓸데없는 말을....

 

각설하고...

이해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다시한번 세월호 사건의 원인을 말씀드립니다.

세월호 사건의 사고 원인은 대략 이렇습니다.

1. 수익을 내기위한 무리한 출항.

2. 수익을 내기위한 과적. 그리고 이를 책임지고 감시하는 근무자 태만.

3. 과적을 숨기기 위해 밸러스트 탱크 내 물을 비워버림.

   (밸러스트 탱크란 한마디로 물탱크 개념입니다. 만재배수량이라는 개념을 알면 편한데...

   조선공학 배운분들 아니면 용어자체가 혼미(?)하실거고...

   쉽게 말해서 배가 무거워 질수록 가라 앉을 겁니다. 이때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최대의 중량을 싫은

   상태를 만조배수량 이라고 하지요.

   세월호도 화물을 과적하니 배가 가라앉게 되고, 이를 숨기려고 밸러스트 탱크 내 물을 비워 버립니다.

   그럼 배는 그만큼 떠오르게 되고 과적을 숨길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위 사진에서 보면 좌우 빨간색이 밸러스트 탱크 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단, 가장 밑부분 밸러스트 탱크가 아닌 상부의 화물에 중심점이 이동하므로

배가 좌우로 기우뚱 할때 위험 하겠지요?

 

오뚜기를 생각 해 보시면...

중심점이 밑에 있기 때문에 넘어져도 바로 일어 납니다.

그런데 위에가 더 무겁다면?

조금의 충격에도 반대로 뒤집어 지겠지요?

즉, 세월호를 그 상태로 만든겁니다...오로지 수익을 위해서...

 

3. 미숙한 선원들 및 임시직, 비정규직 문제입니다.

   선장은 누구 대타로 뛰러 왔다고 하고, 1등항해사인가? 그 사람은 사고 전날부터 근무 한

   신참이라고 하고...그외 비정규직들...

   참 거시기 하네요...

   감싸는 것은 아닌데...

   비정규직들 보고 책임감 있게 일하라는 자체가 우습게 들리는것은 저만 그런 건가요?

 사고 발생은 안전이 우선이 아닌 한국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칩시다...

그 뒤의 대응과 수습은 과연 이 땅에 정부라는 것이 존재 하는가? 라는

의문을 주기에 충분 했습니다.

 

해경 123정이 처음와서 구조 하는데 탈출 한 사람들만 구조하는거 봤나요?

그 큰 여객선에 대략적으로 몇명이 탑승 할것이라는 것은 

해경 말단이라도 기본적으로 생각 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물론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왜 세월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느냐? 라는 비판을 하기에는 아직 한국의 현실이 어둡습니다.

말 그대로 들어가서 순직 했다고 칩시다.

한국에서는 개죽음 됩니다...

아마 그 보트정에 타고 있던 이들이 가장 잘 알고 있었겠지요.

내가 여기 들어가서 죽으면 내 아내, 내 자식들은 개고생 하면서 살거라는것을...

우리는 아직 수준이 그정도도 아니고, 뒤는 걱정마라 국가가 챙겨준다...라는 개념까지 가기에는

아직 멀었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결국, 세월호 사건은 한국 사회의 지향점, 사회구조, 시민의식 등을 말해주는 지표였습니다.

참 씁쓸한 현실이지요.

 

굳이 니뮐러의 고백시를 거론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 겁니다..;;;

 

 결국 우리 모두의 의식 수준이 낮은겁니다.

미드만 시청해서 그런지 눈만 높아진 상황인거죠...

 

세월호 유가족분들에게도 한미디 하고 싶네요.

여러분들 말도 안되는 일 겪으신거 이해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해결 안되고 있는거 저도 충분히 분노 합니다...

그런데..혹시...사건발생 이전에 다른 이들의 아픔을 이해 하기위해 노력 했다거나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해 본적은 있으십니까?

다른 이들이 겪은 아픔은 그냥 아픔이었던 것이고...

내겨 겪는 아픔은 피가 끓고,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인 겁니까?

 

왜...

이런 어의없는 일을 당하고도 침묵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를 알고 있나요?

당신들도 그 이전에 다른 이들의 아픔에 침묵 했기 때문이죠...

당신들 중에서 용산의 참사에 대해 옹호하거나 같이 항의 해 주거나, 나서서 편을 들어 준 사람이 있습니까?

그냥...제3자의 눈으로...그냥 남의 일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지나쳤는데....

그 용산 관련 이주민 분들이 세월호 사건에 발벗고 도와주기를 바라고 있는 겁니까?

그동안 당신들은 한국의 사회문제, 다른 이들의 아픔에 대해서 지지하게 생각 해본적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

왜 국민들이 무조건 당신들의 편에 서주고,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라는 겁니까?

너무 이기적인 것이 아닙니까?

당신들의 자식들만 소중하고, 용산에 살고 있던 할머니의 낡은집은 스스로에게 그만큼 소중하지 않았을까요?

 

이것이 당신들이 겪은 일에 침묵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 입니다...

그 원인은 그 누구도 아닌 당신들 스스로에게 있는 겁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른 어떤 사람들은 당신들이 하는 행위에 대해서...

"그만해라....충분히 지겹다...이제는 짜증나..."라는 말을 할 자격이 있는겁니다...

합리적인 시선으로 보면 적어도 저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먼저 사과드립니다...

제 요점은 그 누구를 욕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는 겁니다...이 상황 자체가 말이죠...

이 공동체, 국가 자체를 현재 우리가 만들어 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을 따름입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셨지요.

"대접 받기 원하는 자는, 먼저 대접해라."라고 말이죠...

 

결국...

좀더 넓은 시야로 보면...

누가 잘못이고, 누가 잘하고 있는것이라는 판단이 어려울 정도로

모두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인연이든, 윤회든, 부활이든....

(시야가 너무 넓어졌네요...내가 왜 부처님 같은 말씀을....주식을 하다보니 망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내가 미친겁니다...-_-;;;)

 

드릴말씀은 힘내시고...

앞으로 다른 이들의 아픔도 도와주시고...

총제적인 사건을 겪은 이후로 한국이 앞으로 한발 딛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cf. 결론이 이상하네요....내가 요즘 박애주의자가 되어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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